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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1톤 트럭과 5톤 트럭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수익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입니다. 각각의 차량은 창업비용, 유지관리비, 운송 단가, 취급 물량 등이 다르며, 목표로 하는 시장과 운전자의 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1톤 트럭과 5톤 트럭의 주요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어떤 상황에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트럭

창업비용 비교: 초기 투자 규모와 장비 선택

트럭 창업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초기 투자 비용입니다. 일반적으로 1톤 트럭은 상대적으로 낮은 창업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신차 기준 약 2,000만 원 내외, 중고차의 경우 상태에 따라 700만~1,500만 원 수준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에 비해 5톤 트럭은 신차 기준 6,000만~1억 원 이상, 중고차도 3,000만 원 이상부터 시작하는 고가 장비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보험료, 차량 등록세, 톨게이트 요금, 각종 세금에도 반영됩니다. 1톤 트럭은 경유 기준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각종 감면 혜택이 존재하는 반면, 5톤 트럭은 중대형 차량으로서 세금과 등록비용도 높고, 특정 지역의 진입제한 규제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리스 및 할부로 구매하는 경우 월 납입금에도 큰 차이가 나며, 운영 부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비 창업자나 자금이 부족한 개인 창업자의 경우 1톤 트럭으로 시작해 경험을 쌓고 이후 확대하는 방식이 리스크를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유지비 및 운행 관리비 비교: 연료, 정비, 소모품

운송업의 현실적인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는 단지 수익이 아닌 ‘유지비와 순수익’입니다. 1톤 트럭은 경량 차량으로 연비가 좋고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갑니다. 평균적으로 리터당 9~11km의 연비를 보이며, 한 달 연료비는 대략 30~50만 원 선입니다.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의 교체 주기도 길고, 교체 비용 자체도 저렴해 유지 관리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편입니다.

반면 5톤 트럭은 무게와 크기만큼 연료 소비도 크고, 정비 주기도 짧으며 수리비용도 높습니다. 리터당 평균 5~6km의 연비를 보이며, 한 달 연료비만 80~150만 원 수준일 수 있습니다. 특히 5톤 이상 차량은 정기검사 주기와 항목도 늘어나며, 고장 발생 시 수리비용이 수백만 원 단위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험료 또한 차이가 큽니다. 1톤 트럭은 개인 운전자 기준으로 연간 100만 원 이하로 운영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5톤 이상은 연간 수백만 원의 보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지비 측면에서는 1톤 트럭이 확실히 유리하며, 초보자가 감당하기 적합한 구조입니다.

수익 구조와 운송 단가 비교: 단순 vs 고부가가치

수익성만 본다면 5톤 트럭이 더 높은 단가를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 1톤 트럭은 단거리 배송, 택배, 새벽 배송, 식자재 납품 등 소형 물류를 담당하며, 1건당 운송 단가는 평균 3만~8만 원 수준입니다. 하루 3~5건 정도의 운행이 가능하다면 일 수입은 15만~30만 원, 월 수입으로는 300~500만 원 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5톤 트럭은 중장거리 운송, 공장 간 B2B 물류, 대형 가전제품 및 기계 운송 등에 주로 투입되며, 단가가 건당 20만~8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하루 1~2건의 운행만으로도 월 600~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제로 ‘고정 노선’ 확보가 되어 있거나, 배차 시스템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한 구조입니다.

초보자라면 수익이 적더라도 일감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1톤 트럭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며, 이후 거래처 확보 및 루트 확보에 따라 점진적으로 2.5톤 → 5톤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새벽배송, 도심 밀집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1톤 트럭도 장거리 못지않은 회전 수익을 내는 구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5톤 트럭은 특정 화물만 운송 가능하며, 이사나 특수화물 등 고부가가치 운송을 위한 추가 장비(윙바디, 냉동기 등)가 필요할 수 있어, 초기 수익은 높지만 리스크도 함께 존재합니다.

1톤 트럭과 5톤 트럭 중 어떤 것이 더 수익성이 높은가에 대한 답은 개인의 창업 자금, 운전 경험, 목표 시장, 그리고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1톤 트럭은 낮은 진입장벽과 안정적인 유지비, 다양한 운송 수요 덕분에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5톤 트럭은 초기 자본이 충분하고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가능한 경우 고수익 창출에 적합합니다.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수익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전체 구조—즉 창업비용, 유지비용, 일감 수급의 용이성, 장기적 성장 가능성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트럭의 크기만큼이나 리스크도 크고, 기회도 크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첫 걸음은 ‘현실적인 분석’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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